홍콩소식

홍콩의 주요산업2 - 가공무역 약화, 유통업 발달

관리자님 | 2014.10.27 15:55 |
. 가공무역 약화

홍콩은 제조업 시설의 90% 이상을 중국(특히 주강 삼각주지역)에 두고 가공무역을 진행하고 있다. 2006 11월 중국정부가 본격적으로 시행한 가공무역금지 강화와 수출 증치세 환급 비율 인하로 다수의 홍콩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으나, 대부분의 홍콩기업들은 중국 가공무역 금지 조치, 신노동법 시행 등과 같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해당지역 산업체질 개선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홍콩 기업들은 내수 시장 공략, 중국본토에서의 부품 및 원자재 조달, 현재 가공기업을 외상투자 기업으로 전환, 녹색친환경생산에의 투자증대 등을 대응조치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2000년 대 후반 이후 중국정부의 제조업 위축정책으로 제조업분야의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온 PMI 역시 2011 11월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PMI HSBC가 매월 업계 내 400개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구매관리지수로 보통 ‘제조업 경기동향 지표’로 많이 사용되며, 50을 기준으로 경기 활성과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2012 6월 홍콩의 구매자관리지수(PMI) 5 49.4 보다 미세하게 상승하여 49.8을 기록했다. 0.4의 상승률이 있었으나, 50 미만의 수치는 여전히 제조업 수축을 의미해 제조업 분야의 침체를 나타낸다.

. 유통업, 대형 체인중심으로 발달

홍콩의 유통업에는 통상 도소매업, 무역업, 요식업, 주점, 호텔업까지 광범위하게 포함시킨다. 유통분야(도소매업, 무역업, 요식업, 주점, 호텔업 총괄)에 종사하는 인구는 100만 명 정도로 전체 취업인구의 30%를 차지할 만큼 홍콩에서는 유통분야의 비중이 높다. 홍콩 유통시장은 최근 20년 간 큰 변화가 있었다. 1970년대 후반기 대, 소형 슈퍼마켓이 우후 죽순으로 들어서 전통적인 영세상점이 사양세를 걸었고 잡화점은 거의 슈퍼마켓 형식으로 전환되었다. 슈퍼마켓은 대체로 대형체인, 소형체인, 편의점의 3종류로 나뉜다.

2008
년 기준 홍콩지역에 240개 체인점을 가진 Welcome Mart, 50 개 체인점의 Park n Shop과 고급식품 위주의 Jusco(체인 9), City Super(체인4) 등은 대형 슈퍼마켓이며 그 외에 소규모 체인점들이 있다. 편의점으로는 1981년에 설립되어 약 500개의 매장을 보유한 7-Eleven 과 약 170개의 CircleK 편의점이 있다. 그 외 미국의 드럭스토어 개념의 종합편의점으로 Watsons, Manning 등이 홍콩 전역에 100여 개의 체인망을 두고 영업 중이다. 홍콩 외곽 지역이 거주지로 점점 발달해감에 따라 슈퍼마켓 체인 역시 외곽지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 의류산업, OEM에서 ODM/OBM으로

홍콩은 중국의 의류직물 무역에 있어 수십 년간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홍콩의 의류 회사는 전통적으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이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방식의 수출입을 하고 있다. 대부분 홍콩의류회사는 중소규모 수준으로 중국 광동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실제적인 마케팅 및 제품개발만 홍콩에서 하는 철저한 비용우위를 통한 원가절감의 분업구조를 고수해 왔다.

특히 비교적 규모가 있는 홍콩의류회사의 경우, 자체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브랜드 홍 보 부문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판매유통망은 자체 소매상을 가지고 있거나 일부 중국 등지에서는 에이전트회사와의 JV형태로 제품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홍콩은 이미 홍콩 내의 제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미미해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 국내 제조산업 중에서 가장 많은 노동인구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 부분이 의류산업분야이며 홍콩 국내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전자산업, CEPA로 점점 활발

홍콩의 전자산업 규모는 홍콩 수출의 50%를 차지하며, 홍콩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수출국 비중으로 보면, 중국은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쪽 수출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최근 홍콩의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빠른 주기로 출시되고 있는 디지털제품과 무선인터넷 관련 제품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소비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전자제품 업체들은 홍콩에 아시아소싱 본부를 두고 있는데 이는 홍콩 배후의 광둥성 공장에서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대금결제, 물류를 홍콩에서 담당하기 위함인데, 중국 내 업체들의 성장으로 홍콩에서의 관리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홍콩 기업들은 ODM 방식의 비즈니스 형태도 개발하고 있다. CEPA로 인해 홍콩-중국간의 교역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적용 범위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 라이센싱 산업, 대중 시장 유력

홍콩 라이센싱 시장은 1990년대 초에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홍콩은 일본, 대만, 한국,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발전하였다.

홍콩에서 라이센스화된 주요상품은 음식, 음료, 완구, 도서, 선물용품, 문구류, 컴퓨터 관련 제품, 그리고 판촉물 등을 들 수 있다. 홍콩은 라이센서와 라이센싱, 그리고 에이젼트와 제조업자들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홍콩의 모든 사업 계약은 국제표준을 준수하여 아시아에서는 가장 지식재산권 보호가 철저한 국가이다.

국제적인 도시로 가장 빠르게 최신의 마켓 트렌드가 도입되는 곳인 홍콩은 최신의 라이센스 제품 습득에 용이한 곳이기 때문에 라이센싱 산업에 필요한 마케팅, 제조, 디자인, 법률 서비스, 라이센싱 에이젼시 분야의 폭넓은 전문가들이 존재한다는 것과 중국과 접하고 있어 중국 진출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 산리오社는 최근(2012 1) 홍콩 거대 무역회사 리앤펑 (Li&Fung)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마케팅을 본격적화 하였다. 산리오 상하이 법인과 리앤펑의 회원사인 KT 라이센스의 상하이 및 홍콩 법인과 체결한 라이센스 계약에 의하면, KT라이센싱은 헬로키티를 비롯한 200여 종의 캐릭터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중국 내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 할 수 있으며 다른 중국 회사에 라이센스를 주는 권한도 가진다. 이처럼 산리오 측에서 전격적인 권리를 주는 것은 저작권 관리, 대금 수수 등 중국 내 비즈니스 관리에 어려움 때문인데 5년의 계약기간 중 산리오社에는 라이센싱 비로 8,500만 달러가 보장된다.

. 기타 신성장 산업

최근 아동을 위한 서비스 시장이 다소 확대되는 추세로, 이들은 체인점 형태나 전문적 기업의 형태로 아동전용 미용실, 고급보모 등 기존의 서비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기기 발달로 인한 관련 부가가치 산업 역시 유망하다.

예를 들어 최근에 홍콩의 환경에 맞추어 개발된 ‘대기오염 해석앱’은, 홍콩환경부가 제시하는 대기오염지표 해석을 이해하기 어렵고 공기 수준에 대한 좋고 나쁨의 평가기준이 다른 국가나 기관과 다른 점’을 고려해 개발된 앱이며 현지 대중과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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