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소식

“中 라인ㆍ카톡 접속 차단, 홍콩 민주화시위 때문”

관리자님 | 2014.10.27 16:21 |

 

 

중국에서 한국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라인’의 접속이 차단된 것은 중국 정부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입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에 맞춰 여론 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미국 유력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아시아판을 통해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불통 사태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라인과 카카오톡은 시 주석의 방한 전날인 2일부터 중국에서 일부 서비스에 대한 접속이 원할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라인의 경우 메시지가 도착한 것은 알 수 있지만, 메시지 내용을 읽거나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카카오톡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는 있지만, 신규 회원 등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야후의 사진 공유형 SNS ‘플리커’도 3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야후 측은 “중국 사용자들에게 플리커 접속이 차단됐다는 보고를 듣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널은 이번 SNS 불통 사태의 시점이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1일 밤 이후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같은 시점은 중국 정부가 직접 사용 제한 조치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에선 주권반환일인 지난 1일 주최측 추산 51만명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민주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직선제가 첫 도입되는 2017년 차기 행정장관 선거에서 홍콩 시민들이 원하는 누구나 출마할 수 있게 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직선제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가 직접 후보를 정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반중(反中) 인사 출마가 제한될 우려가 크다고 시위대 측은 주장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번 시위에 대거 참가한 홍콩 젊은 세대들이 메신저 앱을 통해 시위와 관련된 소식들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중국 정부가 차단에 나선 것 아니냐고 WSJ는 추정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지난달 4일 천안문 사태 25주년을 전후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을 때도 주요 외국 SNS 업체의 웹사이트와 스마트폰앱 등을 잇달아 접속 차단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미디어 감시를 추적해온 홍콩대 ‘웨이보스코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된 글에 대한 검열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출처: 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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